닥터누네 칼럼
누네안과병원 망막전문의가 직접 전하는 안질환 건강칼럼입니다.
황반변성과 백내장이 동시에 발병했다면?

황반변성과 백내장 동시에 앓는 경우 많아,

치료의 선후관계 반드시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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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모씨는 1년 전 건성 황반변성을 진단 받고 주사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주사치료를 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백내장이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시력은 점점 나빠지고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백내장 수술을 바로 받고 싶었지만 황반변성을 안정시킨 후에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모씨의 주치의는 1개월 마다 주사치료를 3번 받고 황반변성의 호전 상태를 지켜보면서 백내장 수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위의 사례 뿐만 아니라 황반변성 진단을 받은 사람 중 백내장을 함께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황반변성과 백내장, 그 둘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황반변성과 백내장, 이 둘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인성 안질환이라는 것입니다. 65세 이상의 실명원인 1위로 꼽히고 있는 황반변성은 대부분 연령 관련으로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또한 6년 째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인 백내장은 노안이 시작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안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내장이 있는 환자가 황반변성을 앓을 수도 있으며, 황반변성 환자가 백내장까지 있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발병 원인이 동일한 황반변성과 백내장은 치료에서 두 질환의 관계를 염두해야 합니다. 그래서 백내장 수술을 하기 전, 황반변성을 치료하기 전에 여러가지 검진을 통해 반드시 다른 안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황반의 손상이 의심되지만, 백내장이 너무 진행되어 눈 안의 황반 손상 정도를 정확하게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환자의 상태에 맞춰 백내장 수술을 먼저한 뒤에 황반 상태를 확인하여 황반변성을 치료하기도 하고, 보다 나은 수술 결과를 위해 백내장 수술을 하기 전에 황반변성의 치료를 먼저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백내장과 황반변성이 있어 백내장 수술을 해도 이미 황반변성이 많이 진행되어 시력 회복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황반은 시야의 중심으로, 황반의 상태는 백내장 수술 후 시력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백내장 수술을 하는 이유는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그나마 보이던 시력마저 완전히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내장은 혼탁한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황반변성은 수술보다는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광역학치료, 안구내 주사치료 등을 하면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증상과 기전에 따라 치료방법은 다르며 2가지 이상의 치료방법이 병행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오현섭 원장-